요즘같이 코로나로 인해 방에 콕박히거나 콕박혀서 방을 보거나 방콕하는 시기에 하기 좋은 몇가지가 있다.
바로 라식, 제모, 여러가지 각종 시술 등등
평소에는 받고나면 몇 일 혹은 몇 주간 외출이 두려워서 못 했었던 것들을 어차피 집콕을 해야되는 시기에 해결하는것.
그 중에서 나는 수염이 산적처럼 자라나기 시작했던 이십대 초반 때 부터 꼭 해야겠다 다짐하고 미뤄왔던,
레이저 제모를 두두등장 하기로 결심했다.
3
2
1
(혐주의)
수염이 그렇게 많은 면적으로 나는 편은 아니지만, 굉장히 진하고 두꺼운 수염모를 가지고 있으며
아무리 밀착면도를 해도 항상 초록색 수염자국이 남는 스타일이다.
그리고 그 수염자국이 너무나도 보기싫어 항상 피를 철철 흘리더라도 밀착면도를 하여
지혈 후 메이크업으로 가리기 까지 할 정도로 오랜기간 굉장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왔었다.
심지어 면도를 잘못하여 피가 너무 많이 나거나,
메이크업으로 아무리 가려도 수염자국이 사라지지 않는 날은
사람도 잘 만나지 않았다.
☹
그리하여 모레무지하게 아프다던 수염제모를 진행하게 되고,,
시술 전 제모상담 때 원장님이 했던 말 중 가장 와닿았던 것 중 지금와서 생각하면 굉장히 섬뜩했던 말
" 혹시 제모에 대해 더 궁금한 거 없으세요?
없어도 이따가 시술 전에 질문 몇가지 준비해 오세요, 안 그러면 무지 아플 겁니다.."
그렇게 마취 젤 바르고 나서 한 20분 정도 뒤 시술 실에 들어가면,
썰렁한 에어컨 공기와 함께 원장님이 장비를 준비한 채로 입장하시며
고통을 분산시키기 위한 여러가지 대화시도를 하며 시술을 집행 하나
모든 대화들은 머릿속에 전혀 들어오지 않게된다.
왜냐면 오징어 타는 냄새와 함께 턱과 인중 안쪽에 있는 모든 신경을 자극하며
뼈를 관통하는 고통이 나의 수염 가닥 수 만큼 반복되기 때문이다.
특히 인중 쪽에 레이저 장비가 지나간 후에는 원치않은 눈물이 흐른채로 눈을 뜨게 될 것이다.
그렇게 1회차 시술을 마치고 나서 연고와 안내카드를 받고 결제를 한 후 눈물과 함께 집에 오게 되었고,
주의사항과 별도로 시술 후 3일 동안은 샤워도, 세수도, 머리도 감지 말라는 간호사분의 말에
몹시 기름진 상태의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이 되서야 샤워를 한 후 출근을 하게 되었다.
나는 다시 평범하게 직장생활을 하며 약 1주일간 머슴마냥 수염을 기르며 다녔으며
이 시기엔 오히려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코로나 시즌이 불행 중 다행으로 느껴지기도 했다.
그리고 시술 약 2주 후.....
아니 자암만;;;;;;;;;;;;;;
ㄴ..나의....털... 아니,,,,,
나의 수염이..........?!?!????!?!??
물티슈로 문질문질레트문질 했더니 수염이 마치
자석에 붙어있던 철가루 빠지듯이 흩어져 날아가 버렸다..
나의 가녀린 샤프심들은 바닥에 흩뿌려지고.,
그런 광경을 보며 희열을 느낀 나의 움직임은 더욱 빨라졌으며,
그렇게 드디어 물티슈로도 면도가 가능한 날이 왔음을 실감하였다.
그렇게 다음날 아침 출근을 준비하며 아주 클리어 해진 얼굴에 정말 기분좋게 출근을 할 수 있었다.
아직 1회차 제모중에 있기에 이 상태에 얼마나 갈진 모르겠으나,
지금 이 순간은 굉장히 만족하며 하루하루 신기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
중간중간에 보이는 뾰루지는 모낭염이라고 착각 할 수있는데,
원래 여드름성 지성피부이다.
나는 아직까지는 부작용이라 할 만한 증상은 한번도 겪지 못했다.
레이저 수염 제모 1회차 후기 끝
▼▼▼2,3회차 후기▼▼▼
[내돈내산] ☠️부작용 후기☠️ - 남자 레이저 수염 제모 2, 3회차 (혐주의)
나의 레이저 수염 제모 후기에는 온갖 희로애락이 담겨있다. 지난번 1회 차 관련 포스팅이 오직 '희락'의 감정만 있었다면 이번 포스팅은 '노'의 모든 것이다. [내돈내산] 💥매우 흥분하면서 작
quinnshadowing.tistory.com
▼▼▼5회차 이후 후기▼▼▼
[내돈내산] 남자 수염 레이저 제모 5회차, 그 이후 모습
2020/09/17 - [내돈내산] - [내돈내산] 💥매우 흥분하면서 작성한 남자 수염제모 후기💥 - 1회차 [내돈내산] 💥매우 흥분하면서 작성한 남자 수염제모 후기💥 - 1회차 요즘같이 코로나로 인해 방에
quinnshadowing.tistory.com
P.S 관련 피부과 문의는 댓글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수염 제모 후, 마스크 벗자마자 여자한테 대시 받은 썰 (feat.마해자)
피와 살이 깎이는 고통의 수염 레이저 제모를 끝내고 어언 1년이 지난 무렵, 이제는 깨끗한 얼굴에 익숙할 대로 익숙해져 그저 무덤덤하게 지내던 와 중, 태어나서 처음으로 얼굴까자마자 여자
quinnshadowing.tistory.com
'내돈내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내돈내산] 브랜드 대상 수상한 에어프라이어 - 리빙웰(LIVINGWELL) 전자동 디지털 에어프라이어 구매 사용후기 및 추천이유 (with 진열장) (0) | 2020.10.26 |
|---|---|
| [내돈내산?] AUDIBLE이 뭐길래 자동결제로 내 돈을 앗아갔는가. - 취소방법 환불방법 (2) | 2020.10.19 |
| [내돈내산] 갤럭시 버즈 라이브 - 내셔널 지오그래픽 케이스 구매후기 및 고리의 용도, 착용 방법 (0) | 2020.10.18 |
| [내돈내산]삼성 갤럭시 버즈 라이브 후기(Samsung galaxy buds live review) 및 저렴하게 구매하는 방법 (0) | 2020.09.27 |
| [내돈내산] 컨버스 런스타 하이크 블랙 보급형 모델 리뷰 & 깔창 꿀팁 (feat. Kream) (0) | 2020.08.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