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와 살이 깎이는 고통의 수염 레이저 제모를 끝내고 어언 1년이 지난 무렵,
이제는 깨끗한 얼굴에 익숙할 대로 익숙해져 그저 무덤덤하게 지내던 와 중,
태어나서 처음으로 얼굴까자마자 여자한테 대시를 받게 된 썰을 풀어보려한다.
▼ 1년 전 레이저 제모를 받을 당시 올렸던 포스팅들
2020.09.17 - [내돈내산] - [내돈내산] 💥매우 흥분하면서 작성한 남자 수염제모 후기💥 - 1회차
[내돈내산] 💥매우 흥분하면서 작성한 남자 수염제모 후기💥 - 1회차
요즘같이 코로나로 인해 방에 콕박히거나 콕박혀서 방을 보거나 방콕하는 시기에 하기 좋은 몇가지가 있다. 바로 라식, 제모, 여러가지 각종 시술 등등 평소에는 받고나면 몇 일 혹은 몇 주간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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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5 - [내돈내산] - [내돈내산] ☠️부작용 후기☠️ - 남자 레이저 수염 제모 2, 3회차 (혐주의)
[내돈내산] ☠️부작용 후기☠️ - 남자 레이저 수염 제모 2, 3회차 (혐주의)
나의 레이저 수염 제모 후기에는 온갖 희로애락이 담겨있다. 지난번 1회 차 관련 포스팅이 오직 '희락'의 감정만 있었다면 이번 포스팅은 '노'의 모든 것이다. ▼Andthisis이전글▼ [내돈내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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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6 - [내돈내산] - [내돈내산] 남자 수염 레이저 제모 5회차, 그 이후 모습
[내돈내산] 남자 수염 레이저 제모 5회차, 그 이후 모습
2020/09/17 - [내돈내산] - [내돈내산] 💥매우 흥분하면서 작성한 남자 수염제모 후기💥 - 1회차 [내돈내산] 💥매우 흥분하면서 작성한 남자 수염제모 후기💥 - 1회차 요즘같이 코로나로 인해 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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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점점 망각되어 가던 불과 몇 달 전 쯤부터
나는 이제 슬슬 집돌이에서 벗어나고 싶어 주말마다 이곳저곳 모임을 다니기 시작하였다.
독서토론모임, 영어토론모임 등등..
테이블에 6~8명 정도의 사람들이 도란도란 모여 가벼운 토론을 하는 그런 모임같은 것 말이다.
물론 마스크는 다 착용하고 진행되는 모임들이다.
그러다가 어느날 우연히 테이블의 멤버들이랑 뒷풀이를 하게되었고, 식사자리에 갔다.
차례대로 마스크를 벗기 시작했고,, 맨날 마스크끼고 얘기만 하던 멤버들 앞에서 맨얼굴을 보이려니까 마치 뭔가 발가 벗는 느낌이었지만 다들 편하게 벗길래 나도 머뭇거리며 어색하게 마스크를 벗어재꼇다.
그 후 갑자기 신기한 경험을 하게되었다.
(위 사진만큼은 아니지만) 테이블에 있던 여자 멤버들이 하나같이 다 나에게 관심을 주기 시작했다.
" 마스크 벗으니까 반전이시네요."
" 너무 순하게 생기셨어요."
" 완전 동안이네요. 어린왕자같아요."
" 이상형이 어떻게 되세요?"
난생 처음 받는 갑작스런 관심이라 너무 당황스럽고 부끄러웠지만 머릿속으로 수만번 되내었던 말은 그저
'.. 수염제모 값 뽑았다..'
아무튼 그렇게 해서 그 중 한명이었던 얼빠녀가 나한테 대시를 하였고, 지금은 사귀게 된지 몇 주 되었다.
그녀는 나를 볼때마다 늘, 애기같다. 귀엽다. 노래를 부르지만
만약 내가 수염제모를 여태까지 하지 않았고, 계속 초록색 수염자국이 그윽한 얼굴을 가지고 있었더라면
과연 지금과 같은까..이런 대우를 받았을까 등등 이런저런 오묘한 기분이 드는 나날이다.
